뚱보아저씨의 밀짚모자
[뚱보아저씨의 밀짚모자]
뚱보아저씨는 언제나 낡고 커다란 밀 짚모자를 쓰고 다녔어요.
"휘익"
어느 날 바람이 아저씨의 모자를 벗겨 버렸어요.
"어어? 내 모자
모자는 생쌩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갔어요.
뚱보아저씨는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거렸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가다가 쥐를 만났어요.
"쥐야, 내 밀짚모자를 못 보았니?"
"찍찍 아니요, 하지만 동그랗고 커다란 새가 날아가는 건 보았어요."
아저씨는 또 다시 모자를 찾아 길을 떠났어요.
이번에는 파리를 보았어요.
"파리야, 내 밀짚모자 못 보았니?
"에엥 아니요. 모자는 못 보았고 동그란 언덕이 나무위에 있던걸요."
이번에는 염소를 만났어요.
"염소야, 내 밀짚모자 못 보았니?"
"음매 아니요, 이상한 꽃 화분이 있길래 먹으려고 했는데 날아가 버렸어요."
이번에는 오리를 만났어요,
"오리야, 내 밀짚모자 못 보았니?"
"꽥꽥 아이요, 모자는 못 보았고 둥그런 배가 있었는데 그건 새가 가져갔어요,"
뚱보아저씨는 얼른 뛰어가 새를 보았어요,
"새야, 네가 내 밀짚모자를 가져갔니?"
"아뇨, 전 멋지고 둥근 새 둥지는 보았지만 밀짚모자는 못 봤어요. 자, 이 동지를
보세요, 멋지죠?
뚱보아저씨는 나무에 걸려있는 둥지를 보았어요. 그 안에는 조그맣고 귀여운
알들이 있어요.
"난 이렇게 근사한 둥지는 처음 보는걸,그런데 잃어버린 내 모자랑 독같이 생
겼구나,"
뚱보아저씨는 더 이상 밀짚모자를 찾으러 다니지 않았어요, 아저씨는 기쁘게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손유희](음율:산토기 가사)
(얼굴를 두손으로 가리고)기쁠 땐 이렇게 (얼굴표정) 슬프 땐 이렇게(얼굴표정)
화날 땐 이렇게 " 놀랄 땐 이렇게 "
똥 살때 이렇게 (동작표정) 졸릴 땐 이렇게(동작표정)
삐질 땐 이렇게 ( " ) 동화들을 땐 이렇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