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시인/공광규
얼굴 붉힌 신선이 산다는 그 섬에 가면서
물별에 눈을 잃고 갈매기 울음소리에 귀를 얻는다.
낮술 마시고 내지르는
유람객들의 고성방가 음주가 무가
남녀노소 신선놀이로 보였다.
나도 두세 곳 횟집을 거치고나서
얼굴 붉은 신선이 되어
고성방가 음주가무가 터져 나왔다.
파도는 잘 놀아 달라고
섬을 빨아 햇빛 쨍쨍한 수평선에 널고
대나무는 종일 청소를 하고 있었다.
[군산 선유도 망주봉 문화유적]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 물줄기가 한데 모이는 고군산군도는 선사시대부터
줄곧 동북아 해양 문물교류의 허브였다.
기원전 202년 제나라 전횡이 군산 어청도를 망명해 온 뒤 백제가 남도와
일본. 후백제가 오월 고려가 남송과 국제교류가 왕성할 때 최대의 기항지로
번영을 누렸다.
1123년 송나라 휘종 이 고려에 파견한 국신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영접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김부식이 선유도를 방문했다.
새만금 속 선유도 망주봉 주변에는 왕이 임시로 머물던 쑹산 행궁과 사신을 맞이하던
군산 정, 바다신에서 해양 제사를 드리던 오룡묘 자복사 객관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무대로 한 해양문화와 내륙 수도를 통한 내륙문화가 가장 잘
응축된 곳이다.
여태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서부터 장자도 풍경입니다
대장도에서 본 다리 풍경입니다
옛다리와 새로 계통한 다리죠 ~
두 다리가 합치니 매우 아름답습니다.
[장자도 유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리
장자도는 원래 가자미와 장재미를 합하여 장자도 라 불렀다고 한다.
장자도를 풍수지리적 입장장에서 보면 뛰는 말 앞의 커다란 먹이 그룻처럼
장자 봉이 우뚝 솟아 있는 형국으로 눈앞의 선유도가 그 맥을 감싸 안고 있어
큰 인재가 많이 나오는 곳이라 한다.
장자대교(1984년 11월 착공, 1986년 12월 완공 길이 268m 폭 3m 높이 30m)
를 건너면 보이는 섬의 서쪽 바닷가에는 우뚝 솟은 사자모양의 바위가 있어
일명 사자바위라고 불리는데 이 사지 바위는 서해를 바라보는
형태를 하고 있어 먼바다로부터 오는 액운으로부터 장자도를 지켜 준다고
믿고들 있다.
이곳 장자도는 지금은 선유도에 비해서 작은 규모의 섬이 되었지만
약 60년 전까지만 해도 고산도에서 가장 풍요로운 섬이 있는데
그 이유는 장자도의 항구가 천연적인 대피항으로 갑작스러운 태풍이 불어도
이곳으로 피하면 재해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 있었다고 한다.
선유팔경 중 하나엔 장자 이화는 장자도가 번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장자도 일대에서 밤에 불을 켜고 고기를 잡던 모습을 말한다.
대장도 장자 할매바위
대장도의 대장봉 아래 8m 높이의 장자 할매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고군산 군도의 섬 11개 중 사람이 사는
장재미섬과 사람이 살지 않는 빗쟁이섬이 있는데, 장재미에
있는 바위를 장자 할머니라 하고, 빗쟁이에 있는 바위를 장자
할아버지라 부른다. 장자 할머니 바위는 마치 여자가 애기를
업고 밥상을 차려 들고 나오는 형상이고, 장자 할아버지 바위는
감투를 쓴 남자의 형상을 하고 있다.
그옛날 장자 할머니는 장자 할아버지가 글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전력을 다했다. 그래도 장자 할머니가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지 할아버지는 과거에 급제해 집으로 돌아
오게 된다. 늘 그렇듯 혹여 배고플까 하여 밥상을 차려 들고
마중을 나가던 할머니는 할아버지 뒤에 잇는 소첩을 보고 그만
기가 막혀 몸을 돌려버렸고 서운한 마음에 그대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할아버지와 함께 따라온 무리들도
굳어져 바위가 돼버렸다. 사실 할머니가 본 소첩은 여인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서울서 데려온 역졸들이었던 것이다.
아직도 할머니의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여전히 바위로 남아
있다. 그 후 바위가 된 할매는 섬의 수호신이자 사랑을 약속
하는 메신저가 되었다. 그 바위를 보면서 사랑을 약속하면 사랑이
이르어지고 배반하면 동이 된다고 한다.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진
장자도에서 본 선유도의 풍경입니다.
장자도 다리가 계통하지 않을 때 이 다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리어카 한대의 정도 통과할 수가 있네요.
옛다리 위에서 대장도의 풍경입니다.
새로 계통한 다리입니다. 이 다리로 차가 다닐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관광객이 무척 많이 들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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