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에는 왜 붕어가 없을까?
밀가루와 찹쌀을 섞거나 밀가루만으로 만든 반죽을 물고기 모양의 무쇠 틀에 붓고 그 위에 팥소 등을 넣어서 굽는 붕어빵이 처음 등장한곳은 일본입니다.
1909년 일본 도쿄의 나니와야 제과점이 팔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름은 '도미빵', 일본말로 '다이야키'입니다.
'백어白魚의 왕'으로 통하는 도미는 일본인들이 가장좋아하는 생선입니다.
특별한 잔치상에 꼭 오르는데 , 값이 비싸서 서민들은 자주 먹기 힘들었읍니다.
이 귀한 생선을 모양으로라도 먹자는 생각에 빵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1930년대 이 도미빵 만드는 틀이 우리나라에 도입돼 처음에는 풀빵으로 불리다가 '붕어빵'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당시 붕어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던 민물고기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본의 도미빵에는 팥 말고도 초콜릿, 크림,강남콩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우리 붕어빵은 오직 팥소만 넣고 만들었습니다.
붕어빵은 한동안 사라진 듯 하다가 1990년대 복고적인 정서가 퍼지면서 부활했습니다.
현재 일부 백화점 등에서 값나 가는 붕어빵을 팔기도 하지만, 서민들은 길거리 작은 포장마차에서 막 구워낸 붕어빵을 사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고 행복을 느낍니다.
붕어빵은 풀빵의 일종입니다.
밀가루를 개어서 만드는 풀은 방을 도배할 때나 봉투를 붙이는 접착 용도로 썼지만, 빵을 만들때도 썼습니다.
그래서 '풀빵'이라고 불렀는데 풀빵의 생김새나 그 속에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붕어빵, 국화빵, 계란빵, 호두괴자 등으로 나뉩니다
.(월간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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